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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적 종영②] 엔딩 빼곡히 채운 배우 이름들, 그들이 있었기에

[OSEN=박소영 기자] 모처럼 달달한 눈빛의 윤균상, 피를 토하며 광기를 폭발하던 김지석, 돌 던지는 백성을 향해 미소 짓던 이하늬, 사랑스럽게 서방을 부르는 채수빈, 이들 배우 모두는 '역적'에서 승자였다. 이름 모를 단역 배우까지 누구 하나 허투루 연기하지 않은 '역적'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마지막 회에서 홍길동(윤균상 분) 무리는 완벽한 권선징악을 이뤘다. 연산군(김지석 분)과 장녹수(이하늬 분)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송도환(안내상 분)과 참봉부인(서이숙 분)도 한없이 초라해졌다.

홍길동은 가령(채수빈 분)과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한 율도국을 이뤘고 다른 식구들 역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또다시 권력이 부패하면 홍가 무리들이 나섰다. "어디서든 지켜보겠다"며 사라졌지만 백성을 괴롭히는 이들이 생기면 '홍첨지들'은 똘똘 뭉쳤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 엔딩이었다. 그리고 배우들은 마지막 회까지 멋지게 자신들의 캐릭터를 소화했다. 주조연 가릴 것 없이 30회 동안 수많은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최종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주연 4총사는 두 말 하면 잔소리였다.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역적'으로 당당히 원톱 배우 대열에 들었다. 순박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다가 불의를 보면 날카롭게 변하는 그의 인상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절절한 눈물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윤균상은 곧 홍길동 그 자체였다.  

김지석은 그야말로 '인생작'을 만났다. 희대의 폭군 연산군을 맡은 그는 초반 어머니를 잃은 유약한 왕에서 점점 사이코패스로 변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마지막까지도 그는 피를 토하며 능상죄를 벌하려는 광기를 부려 단숨에 안방을 압도했다.  

이하늬는 장녹수에 최적화 된 배우였다. 국악과 출신이기에 가능했던 셈. 장구춤에 승무까지 소화했고 마지막 회에서는 유배 길을 떠나며 구슬픈 노래가락을 뽑아내 장녹수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입체적인 시각을 대변했다. 끝까지 연산군을 지켰던 장녹수의 사랑은 이하늬를 통해 승화됐다.

가령을 연기한 채수빈은 '역적'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했다. 일편단심 홍길동만 바라보는 순애보는 시청자들이 열렬히 지지했던 대목. 오라버니를 외치던 왈가닥에서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성장한 가령으로 분한 채수빈은 박수 받을 만했다. 



초반에는 아모개로 나선 김상중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시청자들은 그와 함께 울고 웃었고 '역적'이 초반부터 탄탄한 시청층을 사로잡은 이유도 여기 있다. 하지만 이름 모를 백성들이 힘을 모아 왕을 바꾸고 나라를 성장하게 만든 것처럼 조연배우들 역시 제몫을 200% 다했기에 '역적'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신은정, 심희섭, 김병옥, 박준규, 이준혁, 허정도, 김도윤, 이호철, 이명훈, 김하은, 황석정, 이수민, 정다빈, 서이숙, 손종학, 김정태, 김준배, 김정현, 박수영, 박은석, 안내상, 이로운, 이도현, 정수인, 박나래, 홍윤화, 조승희, 최대철 등 등장인물 소개란에 적힌 배우들은 물론이다.

마지막 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송삼동, 김희정, 안보현, 이현욱, 진예솔, 이지원, 윤순홍, 손건우, 홍석빈, 박지일, 이도겸, 최용민, 김익태, 고인범, 안석환, 김경룡, 류태호, 김병춘, 김명수, 이영자, 최무성, 유하복, 김학도, 윤봉길, 홍석빈, 심은우, 장봉수, 임태호, 박윤호, 조강우, 태원석, 백길성, 강성철, 최정후, 김예준, 조현도, 김현빈, 김태우, 권순준, 최현준, 유주원, 김유진, 공수민, 신비, 김세희, 신정은, 김동현, 김지훈, 김나예, 강준혁, 박은서, 이예은, 배가빈, 정민준, 모주환, 최민성, 한유이, 강주하, 안수호, 김태율, 이세아, 김현비, 한명철, 손성찬, 유영복, 윤종구, 엄태옥, 원근수, 김경덕, 이재은, 김경민, 김종호, 황인준, 오진하, 최민주, 엄지영, 송요셉, 송승용, 방병욱, 서정하, 박은영, 이세랑, 홍해선, 오유미, 이태형, 홍부향, 노희중, 송지현, 신창수, 김구현, 박상혁, 김병철 외 다수의 배우들까지.

'역적'이 30회를 전력질주해 16일 종영했다. 연출진, 작가진의 능력도 높이 살 만하지만 김상중 윤균상부터 아역들 단역들까지 모두가 '만세'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역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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